“온실가스 배출도 최다”…세계 최대 유람선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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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크루즈 관광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첫 항해에 나선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icon of the sea)'가 환경 논란에 휩싸였다.
새로 도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가 기존 선박유보다 더 많은 메탄을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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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연료 채택…메탄 배출량, 기존 선박 1.2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크루즈 관광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첫 항해에 나선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icon of the sea)’가 환경 논란에 휩싸였다. 새로 도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가 기존 선박유보다 더 많은 메탄을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는 비판이다.
미국의 크루즈 운영사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이 건조한 ‘아이콘 오브 더 시’ 호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항을 떠나 1주일 간의 열대 섬 호핑 투어를 시작했다.
20억달러를 등려 건조한 이 크루즈선은 전체 길이가 365m로 축구 경기장의 3배에 전체 무게는 25만톤(t)을 넘어선다. 최대 76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배에서 일하는 직원만 2350명에 달한다. 7개의 수영장과 6개의 워터슬라이드, 40개의 식당과 바가 있다.
그러나 이 배의 첫 항해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선박유 대신 연료로 채택된 LNG 때문이다. LNG 선박연료는 기존의 벙커 C 유 등 선박 연료 대비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유발 물질이 적지만 높은 수준의 메탄을 함유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과학계는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80배 더 강력한 대기 온난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기후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배출량을 극적으로 줄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제청정운송협의회(ICCT)의 브라이언 코머 해양프로그램 책임자는 로이터에 “(이 배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면 선박유보다 선박 수명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120% 이상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ICCT는 최근 선박 연료로 LNG를 채택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LNG 연료 선박이 메탄 배출량이 현재 규정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로열 캐리비안 그룹의 제이슨 리버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아이콘 오브 더 시’를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나쁜 배”라며 비꼬았다. 회사 측은 해당 선박에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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