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웨스트햄 이적설'에 답한 설영우, "유럽서 뛰는 사이드백 되고파"

김유미 기자 2024. 2.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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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와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된 설영우가 이적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설영우는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 A대표팀 발탁되면서 소속팀과 병행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우리팀(울산)과 대표팀이 갖고 있는 전술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이 올 때도 있고 힘들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불러주실 때에 와서 좋은 형들과 같이 축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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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와크라/카타르)

울산 HD와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된 설영우가 이적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새벽 0시 30분(한국 시각, 현지 시각 2일 오후 6시 30분)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에 실점한 한국은 후반 45+6분 황희찬의 동점 골을 앞세워 연장전에 임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역전 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2-1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기제의 햄스트링 부상 이후 설영우는 대체자가 아닌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16강전, 그리고 8강전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이전 경기처럼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이겼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설영우는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오퍼를 보낸 데 이어, 황인범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도 설영우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 이적설과 관련해 설영우는 "대회 중이라 정확하게 상황 파악을 하기는 어렵다. 일단 오퍼가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대회가 끝나고 정확하게 다시 생각하겠다. 아직 기간이 좀 있다. 아시다시피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한국 선수 중 유럽에서 뛰는 사이드백이 없기 때문에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전반 31분 설영우는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도움이 취소된 상황이라 아쉽기도 했을 터. 설영우는 "지난 경기에 이어서 (도움을) 했다. 원래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라 좋았지만, 오프사이드라 좋아할 틈 없이 빨리 수비로 내려갔다"라고 이야기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전・후반 90분에 더해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소화하며 체력 소모가 컸다. 호주와 8강전에서도 연장 승부를 벌인 탓에 선수들의 에너지가 크게 고갈됐다.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질 법도 하지만, 설영우는 "오늘은 저번 경기와 다르게 이기고 있는 상태라 힘든지 몰랐다. 저번 경기보다 체력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을까. 설영우는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 A대표팀 발탁되면서 소속팀과 병행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우리팀(울산)과 대표팀이 갖고 있는 전술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이 올 때도 있고 힘들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불러주실 때에 와서 좋은 형들과 같이 축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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