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못 참은 김민재, 챔스 이어 아시안컵도 토너먼트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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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수비의 핵'으로 거의 모든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감정 조절 면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노출했다.
김민재는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경기 중 감정 조절 면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 소속이었던 지난해 4월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전(0-1 패) 당시 불필요한 감정 표현을 하다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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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 '수비의 핵'으로 거의 모든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감정 조절 면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노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의 핵 김민재를 잃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으면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 이후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다가오는 4강 요르단전에 출전할 수 없다.
감정 조절이 아쉬웠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호주 조던 보스가 반칙을 범한 뒤에도 공을 내놓지 않았다. 마음이 급한 김민재는 이재성 등과 함께 보스에게 달려들어 공을 뺏으려 했다. 보스가 몸을 웅크린 채 공을 갖고 있자 김민재는 보스의 목 부위를 끌어당겼다. 그러자 아흐메드 알카프 주심은 김민재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굳이 공을 뺏지 않더라도 조던 보스가 계속 공을 내놓지 않고 시간을 끌었을 경우 오히려 조던 보스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김민재의 감정 조절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민재는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경기 중 감정 조절 면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 소속이었던 지난해 4월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전(0-1 패) 당시 불필요한 감정 표현을 하다 경고를 받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김민재는 경합 중 AC밀란 공격수 알렉시 살레마키어스를 넘어뜨렸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김민재는 팔을 휘두르고 몸을 한 바퀴 돌리며 항의했다. 그러자 주심은 경고를 줬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챔스 조별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16강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경고 3장이 누적돼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 여파로 소속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차전에서 0-1로 진 데 이어 김민재가 빠진 2차전에서 1-1로 비겨 8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8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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