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최고 예우로 맞은 바이든 "보복 공격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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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불굴의 자세로 미국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중동 사태의 와중에 전사한 미군 병사 3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국으로 돌아왔다.
군용기에서 내려진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운구하는 현장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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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전우, 동맹국 위해 헌신"
이라크·시리아 등에서 공습 단행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불굴의 자세로 미국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조지아주 출신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중동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인 ‘타워22’ 컨테이너를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 국방부는 드론 공격의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을 포함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을 지목하고 이날 보복 공격에 돌입했다.
군용기에서 내려진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운구하는 현장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했다. 최근 큰 병을 앓고 병원 신세를 졌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전보다 해쓱해진 얼굴로 전사자 3명을 맞이했다. 이들은 운구가 진행되는 동안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군 서열 1위인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공군 대장)은 운구 행렬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한편 미군은 병사 3명을 숨지게 한 세력을 겨냥해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며 “작전지휘통제 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 작전에는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포함해 많은 전투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복 공격과 관련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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