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ye] "세븐틴 동생들, 소문 났다"…'투어스', 시작부터 역주행

김다은 2024. 2. 3. 10: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김다은기자] "세븐틴 동생 그룹?"

신인그룹 '투어스'(TWS). 시작부터 잘될 거라고 예감했다. 그러나 그 이상이다. 초동부터 기록을 썼다. 하루 만에 20만 장 이상을 팔았다. 역대 보이 그룹 데뷔 앨범 6위다.

음원은 나날이 상승세다. '멜론' 일간 차트 268위(1월 22일)로 진입해 62위(2월 1일)로 역주행했다. 일명 '벽돌 차트'를 깼다.

대중 '픽'(Pick)을 받았다. 앨범명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처럼, 톡 쏘는 청량미를 선보였다. 풋풋한 소년 비주얼과 발랄한 팝 사운드로 단숨에 입덕시켰다. 

특히 일본에서는 더 뜨겁다.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투어스가 가요계에 제대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젠 '세븐틴 동생'을 넘어, 투어스만의 시간을 예고했다. 

◆ "첫 만남은~♬"

하이브는 올해 첫 데뷔 주자로 투어스를 선택했다. 투어스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한국과 중국에서 실력파 6명을 모았다. 

신유가 팀을 이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을 시작했다. 비주얼은 물론, 5년 이상 갈고닦은 실력의 소유자다. 

도훈은 가장 오래 연습생 생활을 버텼다. 지난 2017년부터 7년 동안 가수를 꿈꿨다.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 덕에 일찌감치 관계자가 점찍었다. 

영재는 SNS에서 찾은 원석이다. 그는 9살 때부터 아이돌을 꿈꿨다. 풍부한 성량 덕에 메인 보컬로 뽑혔다. 

지훈은 K팝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인물이다. 빅히트 뮤직의 데뷔조 '트레이니 에이' 출신이다. 강렬한 춤사위를 자랑한다. 

한진은 중국에서 데려온 인재다. 지난 2022년 중국 오디션에서 발탁됐다. 무용과 출신으로, 남다른 춤선의 소유자다. 서툰 한국어 실력도 입덕 포인트. 

경민은 막내를 맡고 있다. 내방 오디션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이었다. 보컬, 춤, 다 잘한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 시원한 춤선을 가졌다. 

◆ "7초면 충분해 ♬" 

단 7초. 과학이 증명한, 첫눈에 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투어스 데뷔 선공개 곡 '오마마'(Oh Mymy: 7s)에서도 강조하는 숫자다. 

투어스는 7초 만에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신감의 원천은, 완성형 팀이라는 것. 노래, 비주얼, 퍼포먼스는 물론 개성의 조화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보컬이 탄탄하다. 경민은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첫 소절을 책임졌다. 감미로운 미성을 자랑했다.

영재는 팀의 비밀 병기다.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올라운더다. 특히 라이브에서 빛을 발한다.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중심을 잡는다. 

파워풀한 래핑도 투어스의 강점이다. 도훈은 시크한 비주얼과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졌다. 고음까지 소화한다. 신유는 고운 얼굴과는 상반된, 묵직한 랩을 선보였다. 

투어스의 가장 자신있는 무기는, 퍼포먼스. 지훈은 타고난 춤선을 가졌다. 섬세한 강약 조절과 박자 하나하나를 쪼개는 표현력이 뛰어나다. 

한진은 비주얼 강자다. 확신의 순정만화 주인공상. 특히, 표정 연기가 특출나다.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미소로 여심을 공략한다.

◆ "매일이 우린 Young and fresh ♬" 

"TWENTY FOUR SEVEN WITH US." (TWS)

투어스의 팀명이다. 24시간, 7일, 365일을 함께하자는 의미다.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겠다는 것. 그래서, 친구같이 편안한 음악이 포인트다. 

청량 콘셉트로 시작을 알렸다. 청량은 사실 데뷔 그룹이 늘 거쳐 가는 콘셉트다. 투어스의 차별점은, 직관적이라는 것. 난해한 세계관이 아닌, 순수한 감성을 쉽게 전했다. 

음악에도 청량미를 녹였다. '스파클링 블루'는 친근하다. 이즈리스닝을 추구했다. 단순한 멜로디, 자연스러운 퍼포먼스,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퍼포먼스도 심플하다. 고난도의 안무가 아닌, 쉬운 동작을 사용했다. 일례로 "내일 또 봐 안녕" 구간. 손을 흔드는 안무로, 누구나 따라 하기 쉽다.

소년미로 시작해 차츰 자신들의 색을 풀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투어스의 맑고 청량한 아이덴티티에서 계속 음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팝, 발라드 등 여러 색채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친구 같은 존재로 다가갈 것이다"고 전했다.

◆ "내일부터 소문날 거야 우리 ♬"

투어스의 달란트는 이미 증명됐다. 기록이 말해준다. 데뷔 앨범은 발매 첫날에만 20만 6,240장을 팔아치웠다. 역대 K팝 보이 그룹 데뷔 앨범 6위다. 

외신도 주목했다. 빌보드는 데뷔 쇼케이스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그래미닷컴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팀"이라며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꼽았다.

특히 일본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2월 5일 자) 3위를 차지했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와 '핫 앨범'에서 4위에 들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라쿠텐 뮤직 '주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국내 반응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멜론 차트 '톱100'에서 역주행 신호를 보였다. 93위(1월 29일)로 첫 진입, 86위(1월 30일)→79위(1월 31일)→36위(2월 1일)로 올라섰다. 

이제 투어스만의 시간을 보여줄 전망이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새로운 신(Scene), 낯선 장면 위로 뛰어들며(Dive) 더 많은 에피소드를 그리겠다"고 전했다.

"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겠습니다.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언젠가 '퍼펙트돌'이 될 수 있겠죠? 저희가 어떤 길을 가려고 하는지, 무대로 증명하겠습니다!"(투어스)

▲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