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것 하다보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신인 답지 않은 성숙함 보인 NC 원종해의 올 시즌 목표 [MK고성]
“할 것을 하다보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데뷔 시즌을 앞둔 원종해(NC 다이노스)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건대부중, 장충고 출신 원종해는 타고난 잠재력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최고 구속 144km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더불어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꼽히며 2024년 7라운드 전체 65번으로 N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일 NC 신인 선수들의 CAMP 2(스프링캠프)가 진행된 경상남도 고성야구장에서 만난 원종해는 이 당시에 대해 “드래프트장에 초청돼 갔는데 저 빼고 대부분의 동기들이 다 지명이 됐었다”면서 “많이 긴장됐고 안 됐을 경우도 생각했는데, NC에서 불러주셨다. 정말 다행이었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원종해는 착실하게 마산야구장에서 몸을 만들며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뗐다. 그가 느낀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원종해는 “제일 큰 차이점은 시설인 것 같다. 확실히 아마추어 때랑 차이가 많이 난다”며 “좋은 시설에서 운동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기량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준에 대해서도 “확실히 아마추어 때와는 다르다. 구속적인 면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며 “세부적으로 봐도 제구나 구위, 변화구 완성도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아마추어 때 기복이 있는 투수였다. 좋은 날은 좋고, 안 좋을 때는 너무 안 좋았다. 간극이 너무 컸는데, 컨디션 관리하는 법을 몰랐다. 좀 더 컨디션 관리를 잘해 기복을 줄이고 싶다”며 먼저 보완해야 할 점을 밝힌 원종해는 “사이드암이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비교적 잘 잡는다고 생각한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투심을 많이 던지다 보니 큰 어려움 없이 잡아낼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많은 가능성을 지닌 원종해이지만, 아쉽게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NC N팀(NC 1군)의 CAMP 2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당연히 프로 선수라면 미국 N팀 캠프로 가고 싶다. 더 높은 곳에서 야구하고 싶다”면서도 “못 간 것이 아쉽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여기서 더 열심히 해 내년에는 꼭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눈을 반짝였다.
계속해서 원종해는 “첫 스프링캠프니 설렌다. 운동하는 것도 재미있다. 고등학교 때보다 할 수 있는 운동이 더 많은 것 같아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NC 신인 선수들을 담당하고 있는 김건태 코치는 현재 원종해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원종해는 “(NC에 와서) 김건태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개인 루틴을 정립하는 것과 투구 밸런스를 잡는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메커니즘 쪽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원종해는 올해 불펜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그는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불펜으로 시작할 것 같다”며 “위기 상황에 올라와서 막고 내려가는게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원종해는 “롤모델은 이재학 선배님이시다. 데뷔 초부터 체인지업이 워낙 좋으셨다. 정말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재학 선배님의 체인지업은 정말 최고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본받고 싶은 점이 많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원종해는 올 시즌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완주하길 바랐다. 급하지 않고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아프지 않고 시즌을 완주할 것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끝내고 싶다. 할 것을 하다 보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신인 답지 않은 성숙함이 느껴지는 원종해의 목표였다.
고성=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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