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종자 대량 증식기술 개발…생산 기간 대폭 단축
[앵커]
국내 대표 약용작물인 인삼은 종자를 생산하기가 무척 어려워 생산확대나 신품종 개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수한 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증식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열매는 인삼 씨앗입니다.
3∼4년을 키운 인삼에서 연간 40개 안팎의 씨앗을 수확하기 때문에 매우 귀한 겁니다.
인삼은 씨를 받아 싹을 틔워 심게되는데 이처럼 자가채종을 계속할 경우 품질이 떨어지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도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반달록 / 충북 충주시> "고온에 강한 그런 신품종을 보급을 해서 우리 농민들이 농사를 마음 놓고 지을 수 있는 그런 품종을 보급했으면…."
농촌진흥청이 인삼 종자 생산기간을 4배가량 단축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종자의 씨눈이 많이 생기도록 유도한 뒤 배양과정을 거쳐 모종을 생산하는 방식인데 식물체 1개에서 1년 만에 40개의 모종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조직 배양한 모종을 흙에 옮겨 심었을 때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정우 / 농촌진흥청 인삼과 농업연구사> "종자 하나에서 인삼 식물체 40개를 1년 만에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신품종을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농진청은 해당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업해 기술이전과 신품종 보급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이현석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이전팀장> "우수종자 대량증식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촉진해 고려인삼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모종 대량증식 기술을 통한 우수 신품종 보급으로 고려인삼의 명성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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