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편의점까지…너도나도 특화 매장 새단장
[앵커]
흔히 쇼핑하러 가는 대형마트가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컨셉에 맞춘 전문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건데요.
편의점도 특화 매장을 내세우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마트에서 파는 제품 90%가 모두 먹거리입니다.
식료품 특화 매장답게 세계 각국의 조미료와 소스 제품도 더 다양해진 건 물론, 숙성육을 한데 모아놓은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44m 길이의 '델리 로드'에서는 튀김요리와 초밥, 바베큐 등 각종 즉석 조리 식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승환 / 경기도 용인시> "종류도 좀 더 많은 것 같고요. 같은 종류여도 다른 데는 두 팩, 세 팩밖에 없는데 여기는 다섯, 여섯개씩 해서…"
의류 등 다른 생활용품은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식품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한 지 한 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습니다.
<박준범 / 대형마트 점장> "신선, 델리 등 오프라인 매장이 좀 더 강점이 있는 그런 상품을 강화해서 고객이 매일매일 오늘 뭐 먹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고민 해결사 역할을…"
오프라인 매장을 특정 컨셉으로 개편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한 편의점은 230여 종의 라면을 취급하는 특화 편의점을 내놨습니다.
봉지라면을 바로 끓여먹을 수 있게 조리기도 설치했습니다.
K-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의 매출은 전체의 62%에 달합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퀄리티가 높은 식재료든 아니면 가공식품이든 이것들을 내가 선택적으로 좋은 것을 살 수 있다라고 하는 장점이…"
온라인 쇼핑이 편한 고객도 매장으로 직접 발걸음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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