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7주만에 상승 전환…"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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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28일~2월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79.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올랐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의 경우, 서울 판매 가격이 전주 대비 24.5원 상승한 리터당 1663.6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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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28일~2월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79.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올랐다. 10월 둘째 주부터 하락하던 기름 값이 오름세로 전환한 건 17주 만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도 리터당 1485.9원으로 전주 보다 12.9원 뛰었다. 역시 17주 만의 상승세다.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2주차부터 하락하다 이번주 들어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말 이후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의 경우, 서울 판매 가격이 전주 대비 24.5원 상승한 리터당 1663.6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26.7원 상승한 리터당 1547.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가 리터당 평균 1543.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GS칼텍스가 1587.5원으로 가장 비쌌다.
통상 약 2주 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이번주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높아진 지정학 리스크,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4.2→4.5%) 등의 여파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물인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2.0달러로 전주 대비 2.1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한 97.4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8달러 뛴 108.1달러를 나타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원화 기준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며 "향후 2~3주 정도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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