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기업들

롯데 스키팀 선수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기업들이 겨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최근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기업들의 마케팅 무대였다.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은 최근 알파인 스키 신혜오, 프리스타일 스키 정율아·최별희를 영입하며, 선수 후원에 나섰다. 3명은 초중학생들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22년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창단멤버인 이채운은 지난해 스노보드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채운은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스키선수 출신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스키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그는 2014~2018년 대한스키협회 20·21대 회장과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스키협회 회장은 김인호 롯데홈쇼핑 경영자문이다. 롯데는 일본 니가카현에 있는 아라이 스키장도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다. 코오롱스포츠는 대회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방한의류를 공급했다. 스키 다운 점퍼, 스키 팬츠, 장갑, 모자 등 총 5000 세트다.

점퍼와 모자 등에 코오롱 로고가 부착된 만큼 마케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한층 더 넓은 세계에 선보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 11월 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팀 소속 이상호 선수는 지난 21일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넥센타이어는 선수 유니폼, 보드, 헬멧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며, 다양한 동계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이번달엔 유·청소년 대상 아카데미도 개최한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자녀들과 스키·스노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마케팅에 참여했다.

정지규 경일대 스포츠융합학부 교수는 “겨울에 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대기업 오너 경영자들이 많은데, 동계종목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도 활용해 스포츠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홍기획이 운영하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코오롱스포츠가 후원한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용 점퍼, 모자, 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