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17주 만에 상승…"우상향 지속 전망"

이석주 기자 2024. 2.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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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17주 만이다.

앞서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16주 만인 지난달 넷째 주(21~25일)에 이미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4주가량 계속 상승했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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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다섯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가 1579원
17주 만에 상승 전환…부산 기름값 2주째↑
"국제 석유제품 가격, 4주가량 계속 상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부산지역 기름값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79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5.3원 올랐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17주 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12.9원 오른 1485.9원을 기록했다. 역시 17주 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다섯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64.7원으로 전주보다 20.6원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앞서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16주 만인 지난달 넷째 주(21~25일)에 이미 상승세로 전환됐다.

부산 경유 평균가도 전주보다 20.9원 오른 1465.5원을 기록했다. 역시 2주 연속 오름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2.9%→3.1%) 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달러로 전주보다 2.1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1달러 오른 97.4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상승한 108.1달러였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4주가량 계속 상승했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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