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시리아 보복 타격 개시…85곳 이상 공습

구경하 2024. 2.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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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미군 3명의 시신이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직후에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타격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인을 해치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조기가 덮인 관 세 개가 미군 수송기에서 내려집니다.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서 친 이란 민병대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미군 3명이 시신으로 귀환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운구 의식에 직접 참석해 가슴에 손을 얹고 말없이 희생자들에게 예를 갖췄습니다.

운구 의식이 끝난 직후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타격을 개시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일 오후 4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보낸 장거리 폭격기가 작전지휘 통제시설, 로켓과 무인기 보관창고, 물류 시설 등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미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폭격기인 B-1B가 동원됐고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현지 방송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자 다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30분간 진행된 첫날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반격을 오늘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동 또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인을 해치면 우리는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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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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