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시리아서 친이란 세력에 보복 공습…백악관 "추가 공격" 예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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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이란 민병대가 요르단에서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한 것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이 시작됐다.
이들 목표물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민병대와 연계된 곳인데, 작전에 투입된 미군 폭격기는 공습을 위해 미국에서 출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선 드론 공습에 미군 3명이 즉사하고 최소 40명이 부상하자 미국은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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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습 전 이라크·시리아에 통보…이란엔 연락 안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친(親)이란 민병대가 요르단에서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한 것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미군이 약 30분동안 이라크에 있는 시설 3곳과 시리아에 있는 시설 4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은 7개 지역에서 미사일과 무인기 보관 창고 등 85곳이다.
이들 목표물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민병대와 연계된 곳인데, 작전에 투입된 미군 폭격기는 공습을 위해 미국에서 출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합참의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중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에 B-1 폭격기 랜서가 투입됐다"면서 "미국은 민병대 목표물에 대한 공격의 정확성에 대해 자신 있다. 미국은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명중했다"고 전했다. B-1은 정밀무기와 비정밀무기를 신속하게 투하할 수 있는 장거리 중폭격기다.
심스 국장은 또한 미국이 '불필요한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라크와 시리아 목표물에 대한 공격 시기에 날씨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믿는다. 미국은 얼마나 많은 무장세력이 죽거나 다쳤는지 지금 알지 못한다"면서도 "조만간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공습을 개시하기 전 이라크 정부에 관련 계획을 통보했지만, 이란에는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지난 주말 공격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응한 첫번째 공습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선 드론 공습에 미군 3명이 즉사하고 최소 40명이 부상하자 미국은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양측 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를 상대로 현지 무장단체들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미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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