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클린스만호, 그래서 더 필요한 공격·수비 개선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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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 64년 만에 도전하는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펼친 끝에 2-1로 이겼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다시 한번 뒤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가는 뒷심을 보여준 점은 박수 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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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답답한 경기력 노출…7일 요르단과 4강전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 64년 만에 도전하는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5경기 연속 경기력이 실망스러운 만큼 공격과 수비의 개선이 절실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펼친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준우승을 기록했던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다시 한번 뒤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가는 뒷심을 보여준 점은 박수 받을만하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기력을 떠올리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한국은 8강전까지 2승3무를 기록 중인데, 이 중 90분 안에 승리한 경기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이 유일하다. 바레인전 승리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개인 능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후 요르단,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한국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등이 포진된 공격진은 좀처럼 유기적인 부분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기량에 의지하거나 후방에서 한 번에 뒤공간을 향하는 단순한 공격 전개가 전부였다. 호주전에서도 전반전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수비라도 단단해야 하는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는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수비 조직력은 모래알 같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면서 허용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전에 허용한 실점도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이 가져온 결과였다.
여기에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 줘야 하는 중원은 허허벌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낸 사우디와의 16강전을 제외하고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늘 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린스만호가 힘든 여정을 펼쳤는데,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들도 만만치 않다. 당장 준결승 상대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고전 끝에 2-2로 비긴 상대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 이란, 카타르 등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전망이다.
상대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남은 시간 공격과 수비에 걸쳐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단기간에 좋아질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의 세세한 전술적 지도가 요구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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