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입자 수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상회[돈 되는 해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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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21%다.
예상보다 견조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8~20%에서 소폭 상회했다.
신규 유료 가입자 수는 1312만 명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입자 순증을 예상했던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
가입자 수는 성수기였던 4분기보다는 감소하나 전년 대비로는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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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주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21%다. 예상보다 견조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8~20%에서 소폭 상회했다.
공유 계정 유료화와 요금제 개편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고, 이러한 추세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또한 기존 22~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제한적인 가격 인상과 연초 일부 국가의 가격 인하로 등급별 회원당 평균 매출(ARM)이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에 따른 ARM의 개선으로 올해 매출은 환율 영향을 제거했을 때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을 전망한다.
작년 파업으로 일부 콘텐츠 출시가 지연된 만큼 올해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브리저튼 시즌3’ 등 다수의 텐트폴 시즌제 작품이 준비돼 있다. 오는 3월에는 ‘왕좌의 게임’ 제작자가 참여한 유명 SF 소설 원작의 ‘삼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신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콘텐츠 지출 가이던스는 전분기에 제시한 170억 달러를 유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규모다.
넷플릭스 측은 라이선스와 오리지널의 적절한 믹스를 통해 핵심 카테고리인 영화와 시리즈, 신규 카테고리인 라이브와 게임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가격을 조정하고 광고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온전히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이러한 방향성이 확인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4분기 매출액은 88억 달러, OPM은 17%로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를 각각 상회했다. 신규 유료 가입자 수는 1312만 명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입자 순증을 예상했던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 무려 50% 순증이다.
지역별로 북미 281만 명, 유럽·중동·아프리카 505만 명, 남미 235만 명, 아시아 291만 명으로 전분기에 이어 모든 지역에서 가입자 증가가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92억 달러로 환율 영향 제거 시 1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24억 달러로 41% 증가가 예상된다. 가입자 수는 성수기였던 4분기보다는 감소하나 전년 대비로는 증가할 전망이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광고 서비스 개선과 신규·재가입자 대상 베이직 요금제 폐지에 따라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7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분기 캐나다와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에서 베이직 요금제를 전면 폐지하고 요금제 간 가격 차별화를 두는 전략으로 광고 요금제로의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2개국에 도입된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나 아직은 확장 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부터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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