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자산, 하루새 37조 불었다... 빌 게이츠 제쳐
2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가 20.3% 급등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주가 급등으로 이날 메타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968억달러 불어났는데, 최대 주주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하루 새 약 280억달러(약 37조4780억원) 불어났다.
메타 주가가 치솟은 것은 최근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에 나서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한 여파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사업 중심을 메타버스에서 인공지능(AI)으로 돌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전날까지 자산 가치는 1420억 달러였다. 이날 20%가 넘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하루 새 약 280억 달러가 늘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전날까지 자산 가치는 1420억 달러였지만 자산 가치가 불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전날 144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억만장자 순위 4위로 한단계 올랐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약 13%, 주식으로는 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메타가 실시하기로 한 배당으로 앞으로 1년 간 약 7억 달러(약 925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증시는 메타 등 기술주 상승세로 잇달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타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968억달러 불어난 것은 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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