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화재 순직 두 소방관, 오늘 영결식 엄수
[앵커]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민간인 구조 확인에 나섰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영결식이 오늘 경북도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고직후 차려진 빈소에는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영결식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도청 동락관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이곳에서 두 소방 영웅의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 영결식은 오늘(3일)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됩니다.
오늘 오전 7시 발인을 마치고 잠시 뒤면 두 소방관의 유해가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 차려진 빈소와 각 분향소엔 동료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두 영웅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평소 두 소방대원과 가깝게 지내던 선후배 동료 소방관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경의 한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던 유족들은 아들 같은 소방대원들의 위로에 깊은 슬픔을 삼켰습니다.
유족들은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두 번 다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숨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은 오는 7일까지 애도 기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이들 두 소방관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한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 고립됐습니다.
무사 귀환을 기원했지만, 두 소방관은 화재로 무너진 건물의 3층 바닥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한 두 구조대원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 영결식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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