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파, 세 번이나 쓰러져"···나영석 PD 고통에 떨게 한 '이 병' 뭐길래 [셀럽의 헬스]
대표적인 스타 예능PD 나영석 PD가 라이브 방송 도중 자신이 요로결석을 앓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나 PD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십오야 심폐 소생해 줄 닥터즈'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의 주연 배우 박신혜·박형식이 게스트로 함께 나섰다.
나 PD는 극중 박신혜가 연기하는 배역의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요로결석을 앓고 있다며 고백했다. 나 PD는 "한 세 번 쓰러졌다. 돌이 여기를 막으면 진짜 엄청 아프다"며 "내 병이니 말해도 되지 않는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긴 하다"고 했다.
나 PD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요로결석에 걸려 비행기에서 너무 힘들었다. 촬영 때문에 힘들어서가 아니라"라며 "요로결석은 집안에 부모님 중 한 분이 그러면 그런 경우가 있다더라"고 했다.
요로결석은 콩팥 및 요관에 돌이 생겨 소변 흐름에 장애를 주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수신증(水腎症)·신부전(腎不全)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콩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인종, 연령, 성별, 지리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1.9%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인종에 따라서는 백인의 빈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히스패닉, 아시아인, 아프리카 흑인 순이다. 요로결석은 20대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40~60대 사이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높은 빈도를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 간 환자 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는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았다. 지난 2021년 1월 3만9000여 명이었던 환자가 같은 해 8월에는 4만6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소변량이 줄어 진해지고 결석 생성이 촉진돼 요로결석 환자가 많아진다고 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급격한 옆구리의 경련성 통증을 들 수 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신성 산통이라 한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면서 이로 인해 요관과 신장의 압력이 상승해 발생한다. 맨눈으로 소변 색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90% 이상의 환자는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보인다.
반면 사람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아 별다른 통증이 없거나 요로 막힘이 오래돼 신장의 기능이 망가져 통증조차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괜찮은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뇨나 요산통 등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5㎜ 이하의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의 경우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10㎜ 이상의 자연 배출 가능성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적절한 진통제 투여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요로의 완전 폐색이 동반되는 경우, 그리고 신기능부전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크게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이를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게 부순 뒤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되게 하는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이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이 접근해 결석을 분쇄한 뒤 제거하는 신장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수술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쉬운 대표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은 한번 생긴 후 평균 1년 후 약 7%, 5년 안에 약 50% 정도까지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충격파 등 시술을 했어도 깨진 돌이 조금 남아 있으면 요로결석의 재발 속도는 증가해 결국 같은 위치에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요로결석은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요로결석의 예방법이다.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 되도록, 하루 2.5~3ℓ의 수분을 섭취하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결석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염분 섭취가 하루 3~5g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칼슘석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의 복용을 피해야 하고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체중 1㎏당 하루 1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 구연산 배출을 높여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는 오렌지 주스 등의 구연산 함유가 높은 식품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요법과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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