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패스 미스→선제골 허용…황인범 "동료들이 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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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실수를 딛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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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실수를 딛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41분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의 패스 미스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득점에 성공해 동점이 됐다. 이후 연장 전반 13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인범은 실점 장면을 떠올리며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고, 동료들에게 고마울 뿐이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120분 동안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나를 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볼을 앞으로 걷어냈을 수도 있었지만, (김)태환이 형이 혼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알고 보니 가려져 있던 거더라"면서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면 멘털적으로 회복하기 힘든데, 동료들이 하프타임에도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믿음을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면서 "최대한 박스 쪽으로 침투하면서 만회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만든 것은 없었지만, 교체 뒤 선수들이 역전을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벌였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지만 투혼을 발휘해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황인범은 "모든 분들께서 진땀 흘리며 보셨을 것 같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2차례 모두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오늘 한국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준결승 상대인)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도 만나봤기 때문에 전보다 더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요르단과는 앞서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황인범은 "(요르단은) 공수 모두 탄탄한 팀이었다"면서 "우리는 후반전에 공격을 하는 상황이 많은데, 전반에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90분 안에 승부를 보도록 하겠다"면서 "잘 쉬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알와크라(카타르)=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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