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뻑뻑한 증상, 피마자 기름으로 치료 가능?

김영섭 2024. 2.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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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의 80% 이상은 눈꺼풀염(안검염)이다.

이는 눈꺼풀 및 속눈썹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연구팀은 소규모 연구에서 눈꺼풀 염증이 생긴 환자 26명에게 4주 동안 냉압착 피마자유를 투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자유를 쓴 참가자에서 눈꺼풀 가장자리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줄고, 눈꺼풀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좋아지고, 박테리아 증식과 속눈썹 증식이 줄어드는 등 좋은 치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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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80%는 눈꺼풀염 때문…노화,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원인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피자마유가 이를 누끄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의 80% 이상은 눈꺼풀염(안검염)이다. 이는 눈꺼풀 및 속눈썹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소규모 연구(파일럿 연구) 결과 피마자유(피마자 기름)가 안구건조증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뉴질랜드 통계 자료는 없지만 50세 이상 호주 인구의 약 58%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병으로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안구건조증의 대부분은 눈꺼풀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밖에 노화, 폐경, 콘택트렌즈 착용, 휴대전화·컴퓨터·TV화면 이용 시간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캐서린 제닝스 연구원(박사과정)은 "안구건조증 환자는 눈이 마르고 뻑뻑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증상으로 일상 생활과 업무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를 위해 항균제, 항염증제를 쓰지만 이는 부작용이 심하고 항균제 내성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데 부적절하다.

연구팀은 소규모 연구에서 눈꺼풀 염증이 생긴 환자 26명에게 4주 동안 냉압착 피마자유를 투여했다. 피마자유를 눈꺼풀에 바르는 용도로 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자유를 쓴 참가자에서 눈꺼풀 가장자리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줄고, 눈꺼풀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좋아지고, 박테리아 증식과 속눈썹 증식이 줄어드는 등 좋은 치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피마자유는 열대 또는 아열대 관목인 리시누스 커뮤니스 종의 꽃이 피는 관목에서 추출한다. 피마자유는 수천 년 동안 치료제로 쓰였다. 최근엔 눈 화장품과 눈 화장을 없애는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냉압착한 피마자유를 작은 유리병에 부착된 롤러볼로 바르는 제품을 이용해 9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피마자유에는 마누카 오일과 카누카 오일을 섞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제니퍼 크레이그 교수는 "천연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해 대규모 환자 그룹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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