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슬기로운 노령견 생활'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

심영구 기자 2024. 2.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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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의 발달과 가정에서의 케어 등 관심도의 증가 등이 맞물려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과거에 비해서 길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의 수명에 대해서 전수 조사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형 품종 (몰티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등)을 많이 키운다는 뚜렷한 경향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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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김나연 수의사)


수의학의 발달과 가정에서의 케어 등 관심도의 증가 등이 맞물려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과거에 비해서 길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노령견의 케어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개에게도 일생에 걸친 생애주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 중간 연령에 해당하는 나이를 7~8 연령 정도로 추정할 수 있고, 기대 수명의 후반부 25%에 도달했을 때를 노령기라고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의 수명에 대해서 전수 조사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형 품종 (몰티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등)을 많이 키운다는 뚜렷한 경향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경우 소형 품종의 기대 수명이 대형 품종(레트리버, 그레이트데인 등등)보다 깁니다. 거의 20살까지 사는 장수견도 있지만 대략 14~16년 정도로 기대수명을 넉넉히 잡는다면, 10.5~12 연령 정도가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세 이후의 소형견들은 대체로 노령기에 해당하며 이에 맞춰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케어하거나 환경 변화를 조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검진의 주기는?


먼저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입니다. 사실 나이에 관계없이 매 6~12개월마다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에 대한 평가와 관리를 받는 것이 개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데 주요한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기에 접어들면 각종 노령성 질환 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매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해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 정도에 해당한다고 치환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관점에서 6개월은 굉장히 짧은 간격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개의 시계에서 생각해 본다면 약 3.5년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므로 그리 짧은 간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AAHA 가이드라인에서도 최소 6개월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 사항에 해당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 등을 고려하더라도 가능하면 매년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이 건강 관리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 각별히 주의해야


또한 생애주기가 변함에 따라서 환경 조성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방석이나 잠자리, 그리고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는 케이지(또는 이동장 내지 집)를 마련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험하거나 접근하면 안 되는 곳이 있다면 펫 게이트를 활용해서 안전한 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보호해줘야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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