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 시리아서 친이란 세력에 보복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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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시간 2일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친이란계 세력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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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시간 2일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친이란계 세력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 주체 및 배후세력에 대해 지속해서 보복 타격을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이 배후로 지목한 이란도 자신들을 위협할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히고 나서 중동에서의 확전 여부가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공습을 위해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해 많은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고 미군 측은 밝혔습니다.
특히 공습에는 유인기 뿐만아니라 무인기도 사용됐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지난달 27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보복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라크 및 시리아 내 보복 타격 목표를 확정했으며 여기에는 이란 시설도 포함된다고 CBS 방송이 전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이나 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이란 영토 내에 직접적인 타격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도 전쟁을 추구하지 않겠지만 위협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우리는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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