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제로화' 나선 제천시 AI로 실시간 감시한다

용두산 등 6곳에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구축

(세종ㆍ충북=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산불방지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해 '산불 제로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사봉, 대덕산, 용두산 정상에 설치된 산불 감시용 무인 카메라에 이런 기술을 갖춘 시스템을 새로 탑재했다.

지난해 3억7000만원을 들여 시청 산불상황실에 ICT 플랫폼을 구축한 시는 그해에 봉황산, 구학산, 비봉산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딥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산불로 인한 연기를 감지해 산불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면 곧장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 관계자는 "모니터링 요원과 산불감시원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상황까지 감지해 더욱 촘촘한 산불 감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전체 면적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림 지형이다. 지역에서 최근 5년간 19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시는 총 134명의 산불감시원과 68명의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꾸려 산불 감시와 예방에 대응하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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