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황희찬 살 떨리는 페널티킥마다 "제가 찰게요"[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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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강심장 기질을 '또' 발휘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5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은 호주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처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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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8강 우즈벡전서도 키커 자청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강심장 기질을 '또' 발휘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5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역전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호주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처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절호의 기회였지만 그만큼 부담이 큰 순간이기도 했다. 만약 이 페널티킥을 실패하면 한국은 그대로 패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심장 떨리는 순간 황희찬은 오히려 가장 먼저 공을 챙겼다. 이어 주장이자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에게 "내가 차겠다'고 자청했다. 그리곤 깔끔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황희찬이 살 떨리는 페널티킥에서 키커를 자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3-3으로 비기고 있던 한국은 연장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성공시킨다면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지만 실패한다면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력이 워낙 만만치 않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금메달과 병역면제의 꿈도 그대로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에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자마자 공을 잡았고, 망설임 없이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장면 모두 성공한다면 영웅이 될 수 있었지만 실패하면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늘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감이 넘쳤다.
황희찬은 호주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부담이 있었다면 차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한 많은 노력과 준비의 시간이 있었기에, 자신있게 찰 수 있었다"며 당당히 키커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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