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 또 한 번 마주한 위기…시청률 13.1%

지난 2일 방송된 '밤에 피는 꽃' 7회
김상중, 심상치 않은 움직임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새로운 위기를 마주했다. 그는 김미경에게 이종원의 부채를 들켰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7회는 전국 기준 13.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다. 이 시청률은 전작은 물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수호(이종원)에게 얼굴을 드러낸 조여화(이하늬)가 "제게도 살 기회를 주시겠습니까"라며 어떻게든 자신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수호는 여화에게 그의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석지성(김상중)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시작됐다. 그는 강필직(조재윤)을 통해 오난경(서이숙)에게 암자에 은거하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염흥집(김형묵) 사망 사건을 쫓는 수호의 정체를 파헤치고자 했다. 지성은 박윤학(이기우)에게 "자네보다는 자네 아우를 더 눈여겨볼 것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명도각에서 물건을 팔던 석정(오의식)은 자신이 이미 죽은 몸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이때 어머니인 유금옥(김미경)이 나타나자 급하게 몸을 숨겼다.

명도각에서 수호와 만나게 된 여화는 염흥집을 죽인 진범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수호가 이를 막아서면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 순간 갑자기 석정이 들이닥쳤고 수호는 여화의 얼굴을 쓰개치마로 가려줬다.

수호와 왕 이소(허정도)의 만남도 그려졌다. 윤학을 통해 수호를 세책방으로 부른 이소는 염흥집 사망 사건에 대해 캐물었다. 이소는 15년 전 선왕 승하 당시 품었던 의문에 대해 이야기했고 염흥집의 죽음이 그날의 일과 관련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소는 이 일과 깊게 얽히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지만 수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소가 "너도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여화에게 또 한 번 큰 위기가 닥쳤다. 여화를 사당으로 부른 금옥의 손에는 여화가 숨겨뒀던 수호의 부채가 들려 있었다. 금옥은 잔뜩 화가 난 채 부채의 정체에 대해 캐물어 시선을 모았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