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이든 “보복 공격, 선택한 시간·장소서 계속될 것”

백악관 "보복 성공적… 조만간 추가 공격 있을 것"
시리아 국영 방송 "美, 이라크 접경·사막 등 11곳 이상 타격… 사상자 다수"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부인 질 여사가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유해 송환식에 참석해 가슴에 손을 얹어 경의를 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27일 밤 요르단의 미군 기지 ‘타워 22’를 겨냥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미군 3명의 유해가 송환됐다. 도버=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요르단 주둔 미군 3명 사망과 관련해 “오늘 우리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동 또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무력) 충돌을 추구하지 않지만, 우리를 해치려 할지 모르는 모든 이에게 알린다”며 “미국인을 해치면 우리는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복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조만간 추가 반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타격을 이날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밤 요르단의 미군 기지 ‘타워 22’를 겨냥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윌리엄 제롬 리버스 하사(46) 등 미군 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한편 시리아 국영 알하다트 방송은 이날 미군의 보복 공격이 알려진 직후 미군이 이라크 접경과 사막 등 11곳 이상을 폭격해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날 공격으로 친이란 전투원 중 최소 13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민간단체 ‘시리아 인권감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