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면서 처음” 2G 연속 ‘연장 혈투’ 손흥민 “나라 위해 뛴다, 핑계 필요 없다”[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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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힘들다는 핑계는 필요없다."
손흥민은 3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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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힘들다는 핑계는 필요없다.”
손흥민은 3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직접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또 연장전반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보신 것처럼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지만, 양 팀 모두 공격과 수비를 잘했다. 결과적으로는 환상적인 경기였다. 최종 목표는 준결승이 아니지만, 일단 올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욕 성공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 호주대회 때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로 통한의 역전골을 얻어맞고 준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는 “복수라기보다는 축구의 일부다. 2015년에는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 경기, 경험이 있었기에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꼭 그 복수 때문만은 아니고, 팀이 생각하는 목표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동점골 상황은 극적이었다. 지난 사우디전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도 그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좀비 축구’라는 별칭이 생긴 한국에, 손흥민은 “축구에서는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좀비축구라는 이야기를 떠나서 팀 능력이라고 본다. 단단한 정신력이 생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런 경기로 인해 믿음이 더 강해졌다. 연장전에 가면 대부분 지치기 마련인데, 선수들이 다 해주고 있다. 하나로 뭉쳐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초 페널티킥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이 직접 차겠다고 요청했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내가 1번 키커임은 변함 없다. 힘들기도 했고, 희찬이가 자신 있는 모습으로 차고 싶다고 했다. 희찬이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했다는 게 중요하다. 누가 차든 상관없다. 팀에 도움 줄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 120분 혈투 끝 승전고를 울렸다. 손흥민도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건 처음이다. 손흥민은 “축구하면서 2경기 연속 연장을 뛰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힘들기보다는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게 대회의 묘미이자 일부다.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다. 이제 4팀이 남아 우승 트로피를 위해 싸운다. 어떤 핑계도 필요 없다. 한 가지 목표만 갖고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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