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건설, 부산 범천 1-1구역 공사비 '72%' 증액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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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도급계약에 따른 3.3㎡ 당 공사비는 539만9000원이었는데, 현대건설이 이번에 요청한 금액은 3.3㎡ 당 926만원으로 기존 공사비 대비 약 7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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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도급계약에 따른 3.3㎡ 당 공사비는 539만9000원이었는데, 현대건설이 이번에 요청한 금액은 3.3㎡ 당 926만원으로 기존 공사비 대비 약 72% 늘어났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에게 '도급공사비 증액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문서를 발송했다.
문서에 따르면 기존 도급계약은 총 4159억 8983만 6000원 규모로 3.3㎡ 당 539만9000원 수준이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요청한 금액은 총 7342억220만원 수준이다. 3.3㎡ 당 926만원으로 기존 도급계약 대비 약 72% 오른 금액이다.
공사비 산출 기준은 2023년 11월이다. 공사기간은 기존 47개월에서 이번에는 62개월로 1년 3개월 늘었다.
현대건설 측은 "최근 증액요청이 늦어져 조합이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는다는 민원에 따라 공사도급계약의 도급공사비 증액을 요청드린다"며 "이번에 요청드리는 도급공사비는 사업시행변경 접수도면을 기준으로 견적된 공사비이며 전문위원회 심의시 나온 모든 조건을 반영한 설계도서 기준과 현재 협의중인 기초 설계가 확정되는 설계도서 기준에 따라 변경되는 공사비는 추후 반영 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번지 일원 23만 6354㎡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가구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가 4160억원에 달하는 '부산 도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사업장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3월 시공사 선정 입찰 당시 BIFC 인근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다며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시하고 시공사에 선정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했다. 골든타임분양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에서 자유로운 후분양 방식을 포함해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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