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배현진 저격수’ 등극하나…모두를 놀라게 한 ‘선거운동’ 근황

권준영 2024. 2. 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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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前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서 ‘선거운동’ 박차
“주말이라 그런지 주민분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운 듯 보여…덩달아 제 마음도 살짝 들떠”
“이번 한 주 동안 주민분들께 인사를 드리며 보고, 듣고, 느낀 게 참 많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결국 정치는 시민이 하신다는 말…특히나 와닿던 소중한 시간”
배현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SNS>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SNS>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파구을 지역구는 현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곳이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금요일 저녁, 장지역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주말이라 그런지 주민분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운 듯 보였다. 덩달아 제 마음도 살짝 들떴다"고 운을 뗐다.

박 전 위원장은 "당에 대한 염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 혐오범죄에 대해 안전을 강조하시는 분도 계셨다"면서 "이번 한 주 동안 주민분들께 인사를 드리며 보고, 듣고, 느낀 게 참 많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결국 정치는 시민이 하신다는 말이 특히나 와닿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평온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공개 된 사진 속 박 전 위원장은 파란색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점퍼를 입고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에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가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오늘은 가락시장을 찾아 주민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왔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 조언해주시는 분,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바쁜 일과 중에도 명함을 내미는 손을 모른척하지 않아 주신 상인분들과 시민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가락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싱싱한 수산물, 청과물, 건어물이 한 가득인 가락시장! 많이 찾아주세요"라고 홍보성 멘트를 덧붙였다.또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해외 거대 SNS 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 세상 속 가게 주인은 아동이 성폭력을 당해도, 눈앞에서 마약이 오가도, 사람이 죽어가도 수익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바로 SNS 기업의 경영자"라며 "디지털 시대를 먹고 자란 거대 기업들은 온라인상의 수많은 범죄를 방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틀 전 SNS 기업에 책임을 묻는 청문회가 미국 의회에서 열렸다"며 "전세계 이용자가 약 30억 명에 달하는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의 대표인 저커버그가 나와 온라인 성착취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 X(전 트위터), 텔레그램 등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동과 여성을 향한 성착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N번방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도 'N번방 방지법'이 생겼지만, 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규제하고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연결성과 즉시성의 온라인 특성을 반영해 전 세계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앞장설 수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기업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을 규제해야 한다. △디지털 범죄 가해자를 검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디지털 범죄를 전문적으로 추적하고 수사할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저는 그동안 디지털 성범죄 근절 활동을 하며 수없이 기업의 책임에 대해,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해왔다"며 "디지털 범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AI 의존성, 기술윤리, 사이버 안보, 가짜뉴스, 디지털 성범죄, 디지털 소외 및 격차까지 해결할 일이 산적해 있다. 정부 또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미래의 피해를 방지하고 과거의 피해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 오프라인도 온라인도 안전한 세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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