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LTNS' 안재홍 "은퇴설, 배우로서 영광스런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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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높은 싱크로율?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정봉이, JTBC '멜로가 체질' 손범수, '마스크걸' 주오남 등 일단 맡기만 하면 역할 그 자체가 되어 버리는 배우 안재홍 씨의 말이다.
이에 안재홍 씨는 "'마스크걸' 때 은퇴설을 처음 듣고 너무 놀랐다. '저런 말 한 적 없는데' 하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칭찬이더라. 배우로서 정말 큰 영광이었다.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 때 연기자로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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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높은 싱크로율?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정봉이, JTBC '멜로가 체질' 손범수, '마스크걸' 주오남 등 일단 맡기만 하면 역할 그 자체가 되어 버리는 배우 안재홍 씨의 말이다.
최근 YTN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LTNS' 주인공 안재홍 씨를 만났다. 이번엔 5년 차 섹스리스 부부 중 남편 사무엘 역이다.
'LTNS'(Long Time No Sex)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사무엘, 우진(이솜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두 사람의 관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
택시기사 사무엘은 아내의 기에 눌려 산다. 우직하고 순한 겉과 달리 속에는 분노와 자격지심이 차 있다.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친구의 감언이설로 퇴사 후 스타트업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사무엘의 겉모습이 다가 아니란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가 가자미 굽다가 나지막이 욕을 하고 당황한 듯 웃음을 짓는 장면이 있어요. 사무엘 성격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것을 강조하고 싶었죠. 매회마다 양파 껍질 벗기듯 변하는 사무엘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전작 '마스크걸'의 주오남이 공개됐을 때는 큰 충격이었다. 그는 탈모를 가진 오타쿠를 연기했다. 머리숱을 위해 특수 분장을 하고 '리얼돌'과 대화하는 모습의 안재홍 씨였다. 이로 인해 "은퇴하나", "이민가나"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인 것처럼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와 이미지 변신에 팬들로부터 장난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나온 것.
그런데 이번에 은퇴설이 또 나왔다. 수위 높은 19금 대사와 베드신은 물론,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가장의 모습이 아니었다. 생활 연기의 달인이 된 것 같은 그의 모습에 다시 은퇴설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안재홍 씨는 "'마스크걸' 때 은퇴설을 처음 듣고 너무 놀랐다. '저런 말 한 적 없는데' 하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칭찬이더라. 배우로서 정말 큰 영광이었다.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 때 연기자로서 감사하다"고 했다.
'하는 캐릭터마다 싱크로율이 엄청 높다'는 말에 그는 "제가 디테일을 중시하다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사무엘은 청소에 진심이니까 양말을 신고 청소기를 돌릴 거야'하며 저만의 생각으로 인물을 구체화하는 거다. 어떤 인물이든 제 실제 모습이 완전하게 투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LTNS' 사무엘과 우진은 불륜 커플을 추격하며 돈을 벌지만, 마지막에 밝혀진 결말은 다소 반전이다. 두 사람 역시 각각 다른 상대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
사무엘은 정신적 외도, 우진은 육체적 외도를 하는데 이에 대해 안재홍 씨는 "시청자들의 수만큼 다양한 해석과 마음일 것 같다. 어떤 게 더 나쁘다고 정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뭐가 더 나쁘다기 보단 한 덩어리 같다. 정서적인 측면과 육체적인 측면이 하나일 때 더 완벽해지는 거다. 그게 조화롭지 않나. 결국 드라마가 던지는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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