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충격의 호주전 전반전 슈팅 0개…한국의 무딘 창은 여전히 고민거리

김민철 2024. 2. 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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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호주는 전반전에만 6회의 슈팅을 시도한 반면 한국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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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아직까지도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배치됐다. 그 밑에서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2선을 이뤘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기용됐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평균 70%가 넘는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분주하게 공격의 활로를 물색했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좋은 공격 전개 과정에 마침표를 찍은 슈팅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페스와 크로스가 부정확했던 탓에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과감한 중거리 슛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호주의 역습을 의식한 탓인지 슈팅을 아끼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 결과 무의미하게 공을 소유하는 시간만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득점 기회는 호주에게 돌아갔다. 호주는 전반 42분 한국의 패스 미스를 틈 타 공격 기회를 잡더니 크레이그 굿윈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는 호주가 더 많이 잡았다. 호주는 전반전에만 6회의 슈팅을 시도한 반면 한국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공격진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규성은 이날 69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도 각각 3회에 그쳤을 뿐이다.

문제는 한국의 슈팅 부족이 이날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치러진 바레인,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팅은 9회와 7회에 그쳤다.

4강전에서는 좀더 많은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너무 완벽한 기회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그런 기회를 만들 세밀함도 부족하다. 이제는 과감히 좀더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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