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 지주사 들썩… 삼성물산·롯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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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호재로 대기업 지주사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달 발표되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로 지주회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사주 비율은 8.2%로 시장 평균(2.9%) 대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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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1.12%)오른 3만1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G(4.54%), 한화(3.67%), LS(7.19%) 등 주요 그룹 지주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의 지주사인 삼성물산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4만87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1월25일~2월1일 동안 26.66% 오르며 2년6개월만에 52주신고가(14만88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발표되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시행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스스로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투자자에게 소통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게 형성된 지주사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PBR이 낮아 가치주로 묶인 지주사들은 증시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주사들은 자회사들을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보단 지배구조를 통한 자회사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주가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떨어져 PBR이 낮게 형성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예상 PBR은 삼성물산(0.75배), LG(0.45배), SK(0.46배), CJ(0.58배), 롯데지주(0.29배) 등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것으로 1보다 낮으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다고 해석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로 지주회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사주 비율은 8.2%로 시장 평균(2.9%) 대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 기업도 18개 사에 달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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