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일드' 추성훈·진구·배정남, 유유자적 오감 만족 힐링 타임 [종합]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더 와일드(THE WILD)' 5회분에서는 '와일더' 추성훈-진구-배정남의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 탐방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와일더'들은 레이크 루이스에서 카누 타기, 필름 카메라 답사 등 낭만 가득한 에피소드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휴가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켰다.
추성훈-진구-배정남은 유네스코 10대 절경으로 선정된 레이크 루이스의 황홀한 일출을 감상한 후 본격 탐험을 위해 카누 타기에 도전했다. 그러던 중 진구는 카메라를 바라보더니 "아내, 보고 있나? 더 늙기 전에 같이 오자. 사랑한다"고 외친 후 손 하트까지 날리는 로맨틱한 영상 편지를 남겼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일한 솔로' 배정남은 "저 아저씨 뭐하노!"라며 짜증과 질투를 폭발해 폭소를 이끌었다.
이때 추성훈이 두 사람을 향해 저녁 식사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며 상남자들의 자존심을 건 카누 시합이 개최됐다. 추성훈은 모두의 예상대로 거침없이 물살을 헤치며 선두를 지켰지만 결승선을 착각하는 실수를 벌였고, 결국 진구가 1위를 차지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승리를 위해 부정 출발까지 서슴지 않았던 배정남은 급격히 떨어진 체력에 헉헉대더니 결국 "그냥 내가 살게"라며 빠르게 시합을 포기했고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즐겨 보는 이의 배꼽을 잡게 했다.
배정남이 쏘는 저녁 식사를 먹기 위해 인근 식당을 찾은 세 사람은 LA 갈비를 보자 반가움을 금치 못했고, LA 갈비 덮밥에 김치를 곁들인 고향을 맛을 즐기며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특히 배정남은 식당의 사장님에게 "어메이징!"이라며 기쁨을 표현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형들은 가이드 배정남에게 하루 일정에 대해 물었고, MBTI '파워 P형' 타입 배정남은 단호하고 당당하게 "없다"고 말해 형들을 당황하게 했다. 잠시 후 추성훈은 배정남에게 자신이 직접 구매한 필름 카메라를 내밀며 개인 과외를 요청했고, 배정남은 추성훈을 인근의 유명 '포토 스팟'인 마블 캐니언으로 데려가 1:1 집중 과외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것은 물론 "카메라 색이 예뻐서 산 것"이라는 왕초보 발언을 더해 배정남의 뒷목을 잡게 했다. 추성훈은 일타 강사 배정남의 열정 폭발 강의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덮개를 여는 대형 실수까지 저질렀고, 결국 배정남은 "우짜노! 노안 있는 사람이 이런 거 쓰면 안 되지!"라며 사투리 분노를 폭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숙소로 돌아온 배정남은 진구에게 추성훈의 만행을 고자질하며 "제가 혼을 좀 냈습니다"라고 의기양양했고, 추성훈은 풀이 확 죽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추성훈이 지옥의 체력 단련을 주최하며 두 사람의 전세는 다시금 역전됐다. 추성훈은 팔굽혀펴기는 물론 윗몸일으키기, 스쿼트 등 고강도 매운맛 운동을 연이어 지시해 진구와 배정남을 녹초가 되게 만들었고, 혼이 빠진 두 사람은 추성훈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고산병 핑계에 기차 감상 연기까지 더한 각종 꼼수 퍼레이드로 폭소를 이끌었다.
이때 배정남이 갑자기 웃통을 벗더니 추성훈을 번쩍 들쳐 메고 스쿼트를 하는가 하면 추성훈을 향해 권투 스텝을 밟으며 다가가 돌려차기까지 하는 광역 도발 시전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배정남의 깐족거림에 잠시 놀랐던 추성훈이 바로 격투 자세를 취하며 방어 태세를 가동하자, 번뜩 정신이 든 배정남이 잽싸게 뒷걸음질을 치며 추성훈에게서 멀어져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요호 국립공원에서의 마지막 밤, 세 사람은 어둠 속 모닥불을 켜고 둘러앉은 '캠프파이어'를 즐겼다. 세 사람은 오로라와 에메랄드 호수 감상, 레이크 루이스 일출 보기, 카누 타기까지 등 요호에서 만든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곱씹으며 여운을 되새겼다. 또한 마지막 가이드 추성훈이 다음 탐험지인 재스퍼 국립공원에 '와일더'들이 찾아 헤맨 야생동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이어질 탐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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