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60대,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도전…“한국계라 유리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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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처리지는 인도네시아 총선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계 변호사가 인도네시아 이민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면서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매체 베리타사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 킴(Bang Kim·한국명 김종성·60) 변호사가 자카르타 2선거구에서 골카르(Golkar)당 후보로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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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사업하며 대학 진학
“한류 인기덕에 인지도 올라
한국의 좋은 제도 접목할 것”
인도네시아 국영 매체 베리타사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 킴(Bang Kim·한국명 김종성·60) 변호사가 자카르타 2선거구에서 골카르(Golkar)당 후보로 출마한다. 전남 나주 출생인 김 변호사는 1992년 한 의류 회사에 취직하며 인도네시아와 처음 연을 맺었다.
이후 현지에서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인도네시아에 대해 더 흥미가 생겼고, 현지 대학에 늦깎이로 들어가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증까지 땄다.
김 변호사는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됐고 시민권을 취득했다. 변호사 활동을 하다보니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출마하는 자카르타 2선거구는 18개 정당에서 최대 7명씩 125명이 출마한다. 이렇게 많은 후보가 나오는 만큼 인지도를 올리는 게 중요한데, 한국계라는 배경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도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가 각광을 받아 한국 문화 전반은 물론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김 변호사는 이를 활용해 K팝 영문 철자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Kredibel), 전문적인(Professional), 객관적인(Objectif), 사려깊은(Peduli)’을 슬로건으로 쓰고 있다.
그는 출마 결심을 한 이유중 하나로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의 좋은 제도들을 가져와 인도네시아에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똑똑하면 대학을 나올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처럼 저리로 대학 졸업 후 갚을 수 있는 학자금 대출 시스템이 없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계층 사다리 정책’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들과 한국 대학을 연결해 주고 주 25시간 정도는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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