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3%' 금 ETF에 300억 뭉칫돈 몰린다
[편집자주]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테크(금을 통한 재테크) 바람이 다시 거세다. 금은 오랜시간 부의 상징으로 장롱 속 한편을 지켰지만 시중은행,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누구나 손쉽게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 첫걸음을 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금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일까? 갑진년, 금빛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①치솟는 금값에 '금테크' 눈길… 금덩이 말고 통장으로 투자
②'1년에 13%' 금 ETF에 300억 뭉칫돈 몰린다
③금테크로 돈 벌고 싶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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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해 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달 16일 0.50% 오른 8만774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7.2% 떨어지는 동안 금 가격은 1.07% 상승했다. 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 시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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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골드선물(H)'의 1년 수익률은 0.48%에 그쳤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63%, 1.06%에 불과하다. 'TIGER 골드선물(H)'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의 1년 수익률은 -0.09%, -6.48%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는 금 선물을 대부분 순매도 하거나 현저히 적은 수준으로 매수했다. 'TIGER 골드선물(H)'은 1년(30억원), 6개월(5억원)간은 순매도했고 최근 한 달간은 7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에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ETF도 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18일 상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수익률은 2.24%다.
세계 최대 금광기업인 뉴몬트를 비롯해 애그니코 이글스 마인스와 알라모스 골드 등 금광 기업을 종목으로 담는다. 지난해 5월 뉴몬트는 호주의 금광업체 뉴크레스트를 인수해 호주의 구리 광산을 확보하는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으나 올해 40.91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한달 간 15.64% 하락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우려 속에 트라이온스당 2400~2550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금 가격이 하락할 때는 금광기업의 주가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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