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행 가능성 재점화? “아직 돈 쓸 수 있다, 영입 후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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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지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보스턴은 치열한 동부지구에서 최소한의 경쟁을 하기 위해 선발과 지명타자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며, 2억2500만 달러 정도까지는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그런데 보스턴의 사정상 만약 이 레벨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클레빈저나 로렌젠보다 류현진에 더 집중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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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보스턴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지는 굴욕을 맛봤다. 자신들보다 아래로 봤던 토론토에 이어 볼티모어가 그들을 추월했다. 2년 연속 78승84패(.481)에 그쳤다.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5할 승률을 못한 팀은 보스턴이 유일했다.
2024년 전망도 밝지 않다. 구단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까닭이다. 2023년 보스턴의 팀 연봉(사치세 부과 기준)은 최종적으로 약 2억2570만 달러였다. 올해 사치세 부과 기준으로 예상되는 2억3700만 달러에 근접했다. 오프시즌 몇몇 선수들을 방출하고 트레이드하며 몸집을 줄이기는 했지만 팀 연봉은 여전히 1억9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부터 아무런 영입없이 시즌을 맞이한다고 해도 그렇다.
메사추세츠 지역 유력 매체인 ‘매스 라이브’ 또한 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대체적으로 활동적이지 못한 오프시즌을 보냈다’면서 그 이유로 이런 재정적인 압박을 들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치열한 동부지구에서 최소한의 경쟁을 하기 위해 선발과 지명타자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며, 2억2500만 달러 정도까지는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매스 라이브’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2400~2500만 달러를 지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스 라이브’는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음을 상기하며 아직 소속팀을 결정하지 않은 류현진(37)의 이름을 꺼냈다. 쓸 돈의 여력이 부족하고, 여러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 보스턴의 사정상 특급 선발을 영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발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와 같은 값비싼 선수가 아닌 류현진과 같은 가성비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스 라이브’는 ‘어떤 기준으로든 보스턴은 지난해 78승을 거둔 선수단보다 더 나쁜 선수 명단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이 연봉을 2억 달러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은 현실성 있는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기에는 로스터에 구멍이 너무 많다’고 직격하면서 ‘보스턴은 여전히 베테랑 선발 투수를 추가할 수 있다’고 후보군을 들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과 근래 같이 엮이는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도 같이 언급됐다.
그런데 보스턴의 사정상 만약 이 레벨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클레빈저나 로렌젠보다 류현진에 더 집중할 공산이 크다. 현재 보스턴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은 루카스 지올리토, 브라이언 벨로, 닉 피베타, 태너 하우크, 개럿 위치콕, 커터 크로포드 등이 거론된다. 험난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살아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진용이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6명의 선수가 바로 우완이다. 꼭 좌우 구색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같은 값이라면 당연히 좌완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보스턴은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 선발 투수 추가 보강에 대한 문을 닫아두지 않고 있다. ‘매스 라이브’는 베테랑 선발을 영입할 경우 위치콕이나 하우크를 불펜으로 돌리고 켄리 잰슨이나 다른 고연봉자들을 트레이드하면서 팀 페이롤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이미 크리스 세일을 애틀랜타로 보내는 과정에서 꽤 많은 선수단 변화가 있어 우선적으로 FA 시장을 들여다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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