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생체종별] '생일에 맛본 우승' 아산 삼성 선도현의 잊지 못할 하루

제천/서호민 2024. 2. 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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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생일선물 그리고 추억.

하지만 이날 장서우보다 우승이 더욱 특별한 이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9번째 생일을 맞이한 선도현(불무초3)이다.

시상식이 진행된 뒤 인터뷰에 응한 선도현은 "우승해서 기뻐요. 무엇보다 3연속 대회 우승이라 더 기뻐요"라며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선도현은 겨울농구축제에서 맞은 자신의 9번째 생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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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미역국, 생일선물 그리고 추억.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다.

2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자연치유도시제천 2023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2일 차가 진행됐다. 총 16개 종별, 113개 팀(약 1,500명)이 제천어울림체육센터 외 4개소(내토중, 세명대 체육관, 제천족구전용체육관, 세명고 체육관)에서 대회를 즐기고 있다. 대회는 오는 4일에 마무리된다.

2일 오후 어울림체육센터에서 U8부 결승이 열렸다. 분당삼성을 꺾은 아산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백코트에서 활약한 장서우. 결승에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하지만 이날 장서우보다 우승이 더욱 특별한 이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9번째 생일을 맞이한 선도현(불무초3)이다.

시상식이 진행된 뒤 인터뷰에 응한 선도현은 "우승해서 기뻐요. 무엇보다 3연속 대회 우승이라 더 기뻐요"라며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산 삼성은 유소년 최강 분당 삼성을 꺾었고 팀 내에서 최장신(153cm)인 선도현은 골밑에서 궂은일, 스크린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도현은 "6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수비할 때 블록슛 하는 것에 큰 쾌감을 느껴요. 친구들보다 키가 조금 큰 편인데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라고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이어 MVP를 수상하지 못해 아쉽지는 않냐고 묻자 “전혀 아쉽지 않아요. MVP는 장서우에요. 득점을 많이해줬어요. 뿐만 아니라 세현이, 현우, 시윤이 등 모두가 다 잘해서 이뤄낸 우승이에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어요”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특별한 곳에서 생일을 맞이한 기분은 남다를 터다. 선도현은 겨울농구축제에서 맞은 자신의 9번째 생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부모님과 소고기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NBA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개인적으로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를 굉장히 좋아해요. 요키치처럼 패스, 슛, 드리블 등을 두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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