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정월대보름 북촌한옥마을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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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0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00년 가옥인 서울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첫 행사로 우리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날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큰 소망을 띄우는 갑진년(甲辰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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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0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정월은 한 해의 새로운 달이 차오르는 시기로 달의 역법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음력으로 첫 달이 시작되는 1월을 의미한다.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는 연간 세시풍속의 절반 정도가 행해졌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방패연만들기, 민속놀이, 설날 가래떡 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10일 설날 당일엔 창덕궁 후원의 잉어 조각인 목어(木魚)를 모티브로 번영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윷가락 만들기 프로그램인 ‘어변성룡(魚變成龍·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뜻으로 등용문의 고사에서 유래)’이 열린다. 윷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윷점치기에 활용됐던 만큼 이 활동엔 한 해의 길운과 소망이 담겨있다. 또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땅의 나쁜 기운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방패연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24일 정월대보름엔 ‘방상시 탈’을 북촌목공예공방과 제작해보는 ‘벽사진경(나쁜 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을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다음 날은 ‘귀신날’이라 여기며 바깥출입을 삼가고 액운을 방지했다. 방상시탈은 이와 같은 세시풍속의 의미를 담아 전통의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전면에 활용했던 탈이다.
또 색동천과 모래 자갈을 활용한 색동 공깃돌, 전통 석채 안료를 활용한 단청 팽이, 엽전과 종이술을 묶어 만드는 전통 제기, 오방딱지 등 민속놀이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직접 도구를 제작해보는 다양한 체험을 양일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새해맞이 미각을 자극하는 시음 행사도 진행돼 10일에는 새해 첫날에 먹는 가래떡, 24일 정월대보름엔 귀밝이술과 부럼이 제공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00년 가옥인 서울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첫 행사로 우리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날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큰 소망을 띄우는 갑진년(甲辰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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