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중간 기착지 흑산도에서 새공예 전시회

김대우 기자 2024. 2. 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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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중간 기착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새공예 작품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신안군은 흑산도 새공예박물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부엉이 곳간'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직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공예박물관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새공예박물관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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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새공예박물관, ‘부엉이 곳간’ 기획전
군청 공무원들이 10년 간 발품 팔아 수집
신안 새공예박물관 ‘부엉이 곳간’ 기획전. 신안군청 제공

신안=김대우 기자

철새 중간 기착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새공예 작품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신안군은 흑산도 새공예박물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부엉이 곳간’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기획전 주제인 부엉이는 먹이를 닥치는 대로 물어와 쌓아두는 습성이 있다. 이런 습성이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재물과 행운을 샘솟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돼 예부터 재물과 행운을 상징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미국, 캐나다, 크로아티아, 투르키예 등 20개국에서 수집한 공예품 70점과 국내 도자 공예품 13점 등 총 83점이 전시된다. 전시된 공예품은 신안군청 공무원들이 국내·외에서 약 10년 동안 직접 수집한 작품들이다.

신안 새공예박물관 ‘부엉이 곳간’ 기획전. 신안군청 제공

새공예박물관은 27개국에서 수집한 공예품 11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공예품 중 작품성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 500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외부 새조각공원에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조각 100여 점이 자연괴석, 야생화와 함께 조성돼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토 최서남단 흑산도는 철새들이 이동 중 지친 체력 보충을 위해 쉬어가는 중요 길목이다. 봄과 가을에 국내 최대인 약 420종의 철새가 관찰되는 거점이다. 군은 철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8월 새공예박물관을 개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직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공예박물관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새공예박물관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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