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 조지아주 검사, "검사보와 관계 이해 충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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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의 미 조지아주 선거결과 전복 시도 혐의를 기소한 풀턴 카운티 파니 윌리스 검사가 2일(현지시간) 거취문제를 일축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윌리스 검사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신이 고용한 특별검사 네이선 웨이드와의 연인 관계이며 금전적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주장을 상세하게 반박했다.
윌리스 검사는 웨이드 보좌검사와 2022년부터 연인관계였으나 그를 고용한 2021년에는 친밀한 사이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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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검사 2배 보수, 더 많이 일한 때문" 금전 이익도 부인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의 미 조지아주 선거결과 전복 시도 혐의를 기소한 풀턴 카운티 파니 윌리스 검사가 2일(현지시간) 거취문제를 일축했다. 자신의 수석 보좌 검사와 연인관계임을 인정했으나 그로 인해 자신이 사건에서 손을 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윌리스 검사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신이 고용한 특별검사 네이선 웨이드와의 연인 관계이며 금전적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주장을 상세하게 반박했다. 재판은 트럼프와 함께 기소된 한 피고인이 지난 8일 파니 검사가 웨이드 특검을 채용하기 전부터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사건 수사를 담당하면 안 된다며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열린 것이다.
윌리스 검사는 웨이드 보좌검사와 2022년부터 연인관계였으나 그를 고용한 2021년에는 친밀한 사이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스 검사는 또 두 사람의 관계로부터 금전 이익을 얻지 않았으며 자신의 직무와 이해 충돌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한 적이 있음을 인정했으나 두 사람의 여행비용은 각자 개인 돈으로 “대략 반씩 부담했다”고 밝혔다.
윌리스 검사는 “이해충돌은 피고 기소와 관련해 검사가 개인적 이해관계가 있어야 성립하지만 자신에게 판타지 이론과 어림짐작 이상의 혜택을 자신에게 제시한 피고는 한 사람도 없다”고 썼다.
윌리스 검사는 또 웨이드 검사가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그에게 이례적으로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을 옹호했다.
윌리스 검사는 2022년 1월부터 최소 65만 달러(약 8억6500만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이는 다른 보좌 검사2명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보수다. 다른 검사들과 같은 시간급이 책정됐으나 웨이드 검사의 근무 시간이 월등히 길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윌리스 검사는 “웨이드 검사가 더 많이 일했기 때문에 더 많은 보수를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웨이드 검사도 재판에서 “2020년 선거 개입 사건이나 어떤 피고의 기소 사건에서도 금전적 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앞서 트럼프와 함께 기소된 마이크 로먼은 윌리스 검사가 사건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먼이 승소하면 윌리스 검사는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하며 주 당국이 사건을 다른 검사에게 이관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웨이드 검사를 채용하기 전 연인사이가 아니었음을 윌리스 검사가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달 말 윌리스 검사에 대한 소송에 동참한 스티브 새도우 트럼프측 수석 변호인는 윌리스 검사의 설명이 “완전히 투명하지 않으며 필요한 재정 기록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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