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이에이트, 코스닥 상장 돌입… "흑자전환 자신"

이에이트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돌입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에이트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돌입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의 총 공모주식 수는 113만주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64억원에서 20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일은 오는 13일과 14일이며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세계의 문제를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세계를 구현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예측·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3차원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은 기존 2차원의 격자 방식과 달리 고용량의 데이터를 다양하게 처리하고, 빠르게 분석·해석할 수 있어 여러 산업군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AI, 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한다.

또 국가 시범도시사업인 세종 5-1,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 구축과 국토부의 Level 4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사업에 메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기술성 평가에서 각 A/A 등급을 획득했다.

202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기관과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건물에너지관리, 식품제조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기술력에 비해 경영성과는 부진하다. 이에 일반상장이 아닌 기술특례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이트는 2021~2022년, 2023년 9월 말 기준 3년 연속 자본잠식을 지속했다.

이에이트는 올해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영업이익이 140억원까지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올해 164억원, 내년엔 3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이트는 현재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 사업과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2차전지, 건물 에너지 관리, 식품 제조 등의 분야로 영역을 넓혀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기관과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여러 공공기관으로부터 견고한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국내 디지털 트윈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여 대한민국 대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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