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함 조선소 방문…연일 ‘해군력 강화’ 주문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일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엔 군함을 건조하는 남포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해상 주권을 지키고 전쟁 준비를 하는 데 있어 해군 무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박 공업 부문의 발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남포조선소 사진입니다.
76mm 함포 등을 탑재한 1,500톤 급의 이른바 '압록급' 신형 함정과, 최근 10여년 사이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고속함정, VSV에 올라탄 모습도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해상 주권 수호와 전쟁 준비를 위해 해군 무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선박 공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국방 경제 건설 노선 관철의 중요한 담보로, 전제조건으로 된다고…."]
남포조선소는 과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수중 발사용 바지선 건조 활동이 포착된 곳으로, 김 위원장의 방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1,500톤급 최신 함정의 모습을 내보인 건, 해군력 강화를 부각해 위협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1,500톤급 함정에는) 화살-2 순항미사일 탑재가 가능한데요, 해상의 군함, 수중의 잠수함까지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함으로써 기술 향상과 순항미사일의 기습 공격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계획된 선박 건조를 기간 안에 무조건 집행하라고 강조했는데, 북한은 2021년 당대회 당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중요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이곳 서해 남포에서도 핵잠수함 관련 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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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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