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도 깜짝 증가…“금리 인하 더 늦춰질 듯”

박일중 2024. 2. 3. 06: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한다는 지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고용지표가 나왔는데, 시장 예상의 두 배에 가까운 신규 고용이 이뤄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월 신규 고용자 수가 35만 3천 개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18만 5천 개의 거의 두 배입니다.

1월 실업률은 3.7%로, 역시 시장 예상치 3.8%보다 낮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용자 수도 당초 집계보다 10만 명 이상 많은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시간당 소득은 전달보다 0.6%, 1년 전보다 4.5% 늘었습니다.

최근 IT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고용과 소득이 많이 늘면 식을 줄 모르는 미국 소비를 더 자극하게 됩니다.

결국 물가상승률을 다시 높일 수 있고, 그만큼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물가 상승률이 2% 위에서 고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시각 2월 1일 :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더 큰 위험은 (목표치인) 2%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3%대로 내려갔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를 돌파했습니다.

또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값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유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