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계양을 출마...이재명과 붙겠다"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출마 지역은 한 때 자신과 한배를 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주소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인천 계양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으로 확인됐다.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생각"이라고 밝힌 유 전 본부장은 소속 정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접촉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정이 날 것 같다. 협의가 되면 발표하고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고 이재명이 자랑했던 정책도 제가 했던 것"이라면서 "저는 전과도 없고 이재명보다 받는 재판도 적다. 이재명이 (선거에) 나갈 수 있다면 저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겨냥, "지금 법정에서도 전부 밑에 사람 핑계를 댄다. 면피하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라며 "책임지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계속 (출마를) 고심했다"며 "(출마를 결심한 것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 측근으로 활동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를 비난하며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판에선 이 대표와 서로 언성을 높여 다투다가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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