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준 "트랜스젠더 役 때문에 이태원서 경험. 이상한 눈빛도 받았다"[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병준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의 트랜스젠더 마담 연기 비화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은 이병준과 충청북도 제천시의 맛집들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하루에 손님이 500명이나 찾아온다는 청국장X생곤드래밥 대박 맛집을 찾은 허영만은 이병준과 강원도식 옥수수범벅, 겨울 제철 파래무침, 꼬막무침, 연근조림, 가지구이, 냉이무침, 씀바귀뿌리무침 등 무료 기본 반찬 13가지를 먹다 "이 선생님은 용모가 이국적이라는 이야기 안 듣냐?"고 물었다.
이에 이병준은 "좀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영국 신사 같다'. 제가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를 좀 듣는다"고 솔직히 답했다.
재벌, 회장님 캐릭터에 찰떡인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병준은 40년 동안 약 130편의 작품에 출연,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자 허영만은 "작품을 많이 하셨는데, 기억나는 특별한 역할이 있냐?"고 물었고, 이병준은 "예전에 영화 찍을 때 거기서 제가 트랜스젠더 마담 역을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병준은 지난 2008년 배우 한석규, 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범죄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트랜스젠더 마담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병준은 이어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이태원에 가서 경험도 해보고. 트랜스젠더로"라고 연기 열정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병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끝나고 나서 제가 굉장히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눈빛을 많이 받았다. '어머 안녕하세용~ 반갑습니다아~ 뭐 어떻게 지냈엉? 호호홍' 이런 느낌으로 연기를 했었기 때문에"라고 리얼한 연기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 또한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TVCHOSUN 시사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만화가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