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곽정훈이 팀 살려줬다”

부산/이재범 2024. 2.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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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곽정훈이 어려울 때 팀을 살려줬다.”

부산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1-75로 물리치며 20번째 승리(15패)를 거뒀다. 정관장은 팀 최다인 원정 12연패(13승 24패)에 빠졌다.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KCC가 63-62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 때 라건아와 곽정훈이 연속 8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KCC로 가져왔다. 곽정훈은 정관장이 추격에 힘을 쏟자 3점슛을 한 방을 더 터트리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전창진 KCC 감독
경기총평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최준용까지 부상으로 나오면서 어려웠다. 오늘(2일)은 곽정훈이 어려울 때 팀을 살려줬다. 허웅이 슛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어시스트를 많이 해줬다. 라건아가 잘 정리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기분이 좋은 건 2군(D리그)에서 열심히 해서 (정규리그 출전선수로) 올라와서 승리할 수 있는 견인을 했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곽정훈에게 앞으로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2쿼터 최성원에게 많은 실점
늘 말씀을 드리지만, 이근휘의 문제점이 그런 거다. 파울도 못 하고 수비에서 자기가 연속으로 실점을 주고 있는데도 아무 것도 못 한다는 게 본인이 많이 느껴야 한다. 일부러 빼지 않고 가만히 뒀다. 경기가 어떻게 되든 선수 하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랬는데 많이 실망스럽다. 본인이 파울도 못하고 자기가 움직이는 공격의 동선을 못 잡는다면 많이 힘들어진다.

전반전에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없어 보였다.
우리 팀의 단점이다. 지난 경기에서 잘 해서 어제와 오늘 아침 훈련, 경기 들어가기 전까지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었다. 3일 쉬고 나서 경기를 해서인지 (경기 내용이 안 좋았는데) 모레 경기는 잘 할 거다.

최준용 부상 상태
봐야 한다. 지금은 별로 좋지 않다. 지난 번에 다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송교창 3점슛 부진(1/6)
그날 컨디션이다. 송교창이 그 동안 많이 쉬었다. 컨디션 따라서 3점슛은 변할 수 있다. 조금은 저도 당황스러웠다. 가드가 없는 상황에서 준용이까지 다쳤다. 예전에 교창이가 있을 때 1번을 세우는 연습을 했다. 교창이가 잘 마무리를 해줬다. 어쨌든 당분간 그렇게 끌고가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경기총평

경기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허웅의 3점슛을 막는 건 잘 되었는데 후반에 공격이 정체되었다. 3쿼터 13점, 4쿼터 18점이다. 3쿼터 때 수비도 잘 했는데 득점이 저조했다.

카터를 3쿼터 때까지 계속 기용한 이유
이전 경기에서 교체하는 타이밍에 점수 차이가 벌어진 거 같아서 조금 더 뛰고 나서 힘들 때 바꿔줬다. 일부러 그렇게 운영했다. 윌슨의 3점슛이 들어갔을 때는 이미 공격적으로 안 되었다. 수비에서는 효과적으로 연습한 대로 되었지만, 공격에서 정체가 되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실점
리바운드에서 뒤졌다. 허웅을 체크 백을 많이 하니까 가운데로 패스가 들어가고, 도움수비를 들어가니까 외곽에서 기회가 났다. 다음 경기가 한 번 더 남아서 잘못된 걸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정효근 선수가 3쿼터 노마크 레이업 실패와 곧바로 수비 실수가 아쉬웠다.
자신없이 슛을 망설였다. 그 때가 승부처라면 승부처가 될 수 있었다. 열심히 했지만, 그 때 수비 실수 하나와 슛이 안 들어가니까 계속 멈칫멈칫했다. 아쉽긴 하다. 다음에 더 좋아지도록 이야기를 많이 해주겠다. 수비와 리바운드 때문에 기용했었다. 경기력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 부상을 당하기 전 3~4경기에서 굉장히 좋았다. 슛 기회가 나면 안 좋아도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오늘(2일) 너무 안 들어갔다. 다음에 들어갈 거다. 슛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겠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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