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평균 기름값 17주 만에 '반등'…"설 넘어 중순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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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7주 만에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졌고, 미국 정유공장들이 한파 여파로 셧다운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소 올랐다"며 "이달 중순까지 2~3주간 판매가가 오를 수 있고, 휘발유의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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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美정유공장 셧다운 여파…"휘발유가 더 뛸듯"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7주 만에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가격이 반등 전환했다. 이달 중순까지 2~3주간 휘발유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579.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경유는 1485.9원으로 전주보다 12.9원 올랐다. 주간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한 것은 17주 만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448.7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495.5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2주차부터 100일 넘게 하강 곡선을 그렸지만, 최근 낙폭이 줄며 주춤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는 그간 매주 약 6~8원씩 하락했지만, 1월 4주차 기준 전주 대비 각각 0.5원, 1.6원 내리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인다.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 석유제품이 새해에도 꾸준히 오르면서 국내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1월 다섯째주 기준 휘발유가 1527.8원으로 전주 대비 26.5원 올랐다. 경유는 1428.4원으로 지난주보다 22.5원 뛰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2.0달러로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한 97.4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3.8달러 오른 108.1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졌고, 미국 정유공장들이 한파 여파로 셧다운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소 올랐다"며 "이달 중순까지 2~3주간 판매가가 오를 수 있고, 휘발유의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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