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탈락 위기로 몰았던 호주 득점 공식...'오른쪽 크로스→선제골' 이번 대회 필드골 전부 우측 기점

오종헌 기자 2024. 2. 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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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이번 대회 필드골은 모두 우측에서 비롯됐다.

먼저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놓치자 어빈이 마무리했다.

후반 28분 추가골도 맥그리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보스가 밀어 넣었다.

선제골은 어빈의 크로스가 보가트 발 맞고 자책골이 됐고 남은 세 골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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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호주의 이번 대회 필드골은 모두 우측에서 비롯됐다.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득점에 성공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올랐고, 요르단과 맞붙게 됐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포진했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구축했고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4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벤치에는 송범근, 이기제, 김진수, 정승현, 김지수, 박진섭, 이순민, 홍현석, 이재성, 정우영, 양현준, 오현규가 앉았다. 김승규를 비롯해 문선민, 김주성은 제외됐다.


이에 맞선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굿윈, 듀크, 보일이 3톱으로 나섰고 어빈, 배커스, 맷컬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베니치, 수타, 로울스, 앳킨슨이 짝을 이뤘고 라이언이 골문을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플랜A를 가동한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가져갔다. 70%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손흥민과 황희찬 등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활용해 몇 차례 역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황희찬의 골 취소였다. 전반 32분 이강인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곧바로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설영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조금씩 호주가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수 한 번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끊기며 호주가 역습을 시도했다. 공이 우측에 있던 앳킨슨에게 향했다. 그리고 앳킨슨의 크로스는 굿윈의 선제 득점이 됐다.



호주가 이번 대회 기간 꾸준하게 보여준 공격 루트였다. 물론 황인범의 패스 미스에서 시작된 역습이었고, 왼쪽과 중앙을 거치긴 했지만 결국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호주는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8득점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전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남은 7골은 모두 우측 공격에서 나왔다.


먼저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놓치자 어빈이 마무리했다. 후반 28분 추가골도 맥그리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보스가 밀어 넣었다. 이어 시리아와의 2차전 역시 오른쪽 윙으로 나선 보일의 위협적인 돌파에서 어빈의 결승골이 나왔다.



16강 말레이시아전 4골도 마찬가지였다. 선제골은 어빈의 크로스가 보가트 발 맞고 자책골이 됐고 남은 세 골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한국 역시 우측 크로스 공격 루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최종 승자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 골로 승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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