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물가 잡아라"… 일주일 동안 100억원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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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 농축산물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 명절 기간 농축산물에 대한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주일 동안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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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설을 일주일 앞둔 지난 1일 10대 설 성수품의 공급량은 14만4000톤(t)으로 계획 대비 105.5%의 실적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10대 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3.0%)와 배(20.7%)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으나 소고기(-1.8%),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7%, 전월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주요 상승 품목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배와 대체 수요가 증가한 토마토·딸기 등이며 주요 하락 품목은 도축마릿수가 증가한 돼지고기·소고기 등 축산물과 생산이 증가한 마늘·양파·상추 등 채소류이다.
aT가 매일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가격과 통계청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동향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 등이 적용된 가격이 aT 조사에서만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해 기상재해로 사과·배의 가격이 강세이고 그 영향으로 다른 과일·과채류의 가격이 상승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설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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