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또 수장 교체… 전준희 대표의 무거운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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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대표가 2년 동안 세 번 바뀌었다.
서성원 전 대표가 1년 반 만에 사임한 데 이어 이정환 전 대표가 두 달 만에 사의를 표하면서다.
1월26일 선임된 전준희 신임 대표가 위기의 요기요를 지휘하게 됐다.
이정환 전 대표는 요기요 주주 갈등에 따라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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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국내 주요 배달앱(애플리케이션)으로 업계 2위 자리에 있다. 배달의민족에 밀려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붙었으나 현재는 2위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쿠팡이츠가 할인 혜택 등을 앞세워 사용자 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649만9832명이다. 지난해 1월(684만5338명)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수치로 보면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배달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가운데 MAU가 줄어든 곳은 요기요뿐이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13.0% 증가, 쿠팡이츠는 59.6% 증가했다. 한때 300만명 넘게 차이 나던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MAU 격차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90만명으로 줄었다.
이정환 전 대표는 요기요 주주 갈등에 따라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의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 컨소시엄과 GS리테일은 주주배정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해 갈등을 겪은 후 대표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부임 직후 무료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구독비를 50% 인하하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MAU 추이를 고려했을 때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준희 신임 대표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구글 및 안드로이드 TV 플랫폼 총괄, 유튜브TV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등을 지냈다. 이후 우버 신사업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거쳐 2022년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전 대표는 요기요에서 R&D 센터장으로서 신규 배차시스템(로지요) 및 주요 기술 인프라 개발 등 전사 수준의 사업 전략 등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의 과제는 요기요의 점유율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비전 제시다. 테크 전문가인 전 대표가 이끄는 요기요의 방향성 수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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